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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소식





▲ EOS의 최고고객운영책임자 베르트랑 반더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산업용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EOS가 국내 파트너인 반도체 정밀제조 및 산업용 금속 적층제조 전문기업 HS하이테크와 함께 제조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OS와 HS하이테크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HS하이테크 본사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술 세미나인 ‘KOREA EOS DAY 2019’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베르트랑 반더리 EOS 최고고객운영책임자, 류봉열 EOS 한국지사장, 김성수 HS하이테크 연구개발본부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용 적층제조의 선도기업인 EOS 가 제조강국인 한국에서 적층제조로 이룰 수 있는 제조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HS하이테크는 EOS의 금속 3D프린터를 도입해 적층제조(AM) 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다.


베르트랑 반더리 최고고객운영책임자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적층제조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국가이며 적층제조 시장도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EOS와 함께 다양한 산업군에서 개발되고 있는 적층제조 제품의 양산화를 물심양면 지원하고자 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봉열 EOS 지사장도 “한국 적층제조시장은 지금까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구조여서 예상만큼 성숙한 시장은 아니지만 많은 중소기업이 적층제조를 활발히 도입하고 개발하고 있어 시장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주승환 한국적층제조사용자 협회장의 ‘금속 3D프린팅의 미래와 AM 시뮬레이션’을 시작으로 △제조의 미래를 설계하다(김승균 EOS 과장) △항공우주산업을 위한 적층제조의 산업화(김택민 지멘스 부장) △3차원 냉각채널의 적층제조(김흥민 ETS 소프트 이사) △적층제조 후처리 방안 효과(그렉 그라키 다이맨션社) △적층제조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본 림 EOS 아태지역 매니저) △반도체 산업에서의 적층제조(김성수 HS하이테크 본부장) 등이 발표됐다.


주승환 협회장은 적층제조기술이 다품종 소량에서 생산기술로 진화하고 있으며 GE를 시작으로 대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M&A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적층제조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기업은 전문 적층제조 설계 엔지니어를 배출해 중소기업에게 3D프린팅 부품을 아웃소싱하는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며 중소기업에서는 생산 엔지니어의 기술 향상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 공정모니터링을 통한 품질 향상 신기술 도입과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관리 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택민 지멘스 부장은 장비 네트워크 기반 공정 자동화는 물론 제품 생산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SW 솔루션을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은 엔지니어가 가상세계에서 모델링한 것을 실제구현이 가능하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지멘스는 적층제조 솔루션을 자사에 적용해 터빈블레이드, 철도제어장치, 인공관절 부품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머트리얼솔루션즈를 통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제 생산부품 결과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고 있으며 적층제조 사업화를 위해 EOS와 협력 중이다.


금형의 냉각 온도 조절은 제품 품질에 영향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김흥민 ETS 소프트 이사는 기존 금형 냉각관 제작에 있어 사용되는 드릴 가공으로는 직선 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품 형태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냉각채널을 만들면 되는데 적층제조기술로 가능하다. 김흥민 이사는 사출금형가공에 적층제조가 적용되면 사이클 타임 단축을 통한 제품 생산성 향상, 균일한 냉각 구조에 따른 제품 품질개선, 디자인 자유도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HS하이테크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아시아 최초로 구축된 EOS 적층제조 혁신센터를 공개했다. 이곳에는 EOS 설비 중 최대 사이즈인 EOS M400-4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치돼 있으며 EOS-290도 보유한 HS하이테크는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3D프린팅 부품을 양산 중이다. 지난 5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3D프린팅을 이용한 항공부품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비산업용 분야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2019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우승트로피를 금속 3D프린팅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합 AM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HS AMIC(AM Innovation Center)도 구축했는데 반도체 산업용 부품, 피규어 등 실제 생산한 제품을 전시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1989년 독일에서 설립된 EOS는 전세계에 약 3,500개 산업용 프린팅 시스템을 설치했다. EOS 시스템은 특히 항공 부문에서 연료 절약을 위한 부품, 자동차, 기차 등 운송수단의 예비 부품, 환자 맞춤으로 제작된 보형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 HS하이테크는 적층제조 혁신센터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적층제조하고 있다. 이곳에는 EOS M400-4, EOS 290 등 금속 3D프린터와 HP의 산업용 플라스틱 부품 양산 3D프린터 ‘HP 젯 퓨전 4200’이 구축돼 있다.


[ 출처 ] 신소재경제 신근순 기자
[ URL ] http://amenews.kr/news/view.php?idx=39913